[최고의 TV] ‘건반위의’ 윤종신 아닌 ‘좋니’는 상상할 수 없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09 08: 59

다른 가수가 부른 ‘좋니’, 상상이 안 된다. ‘좋니’는 윤종신이 불렀을 때 가장 빛나는 곡이 됐다.
윤종신의 ‘좋니’는 발매한 지 4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사실 트렌드도 빨리 변화하고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지는 등 급변하는 가요계에서 ‘좋니’처럼 한 곡이 오랜 시간 사랑받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윤종신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이뤘다.
사실 ‘좋니’는 지난 6월 발매 당시 주목받지 못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하기 시작하더니 발매 56일 만에 역주행의 힘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거기다 ‘좋니’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쟁쟁한 아이돌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이겨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그런 가운데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에서 윤종신이 ‘좋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윤종신은 소속사 후배 가수들과 저녁 식사를 먹던 중 ‘뮤직뱅크’에서 ‘좋니’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트로피를 받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건 재정이 주려던 곡이었다. 재정이가 불렀는데 나쁘지 않더라. 너무 누르고 불러서 안 주게 됐다. 이 가사의 느낌이 뭔지 모르고 부른다는 생각에 안 준 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윤종신이 부르지 않은 ‘좋니’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 윤종신의 목소리와 감성이 ‘좋니’와 완벽한 조합을 이뤄 지금의 영광이 있었기 때문.
윤종신은 ‘오래전 그날’ 등 이별 노래에 일가견이 있다.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내는데 탁월한데 ‘좋니’도 남성들의 이별 후 감성을 ‘찌질’할 정도로 솔직하고 가감 없이 드러내 음원사이트를 사용하는 20대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별한 남성의 애절한 감성을 그만의 가사와 목소리로 탄생시킨 ‘좋니’. 윤종신이 아닌 ‘좋니’는 상상하기 어려운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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