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월화대전] 복귀 이민기·설욕 윤현민·도전 김지석·신예 양세종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9 17: 59

오늘(9일) 새 월화극이 무려 3편 동시 출격하는 가운데, 각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남자 배우들에겐 이번 드라마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설수 이후 복귀를 한 이민기, 조기종영 아픔을 설욕하려 하는 윤현민, 생애 첫 로코 장르 남자주인공에 도전하는 김지석, 이미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승승장구하는 양세종까지, 가장 먼저 웃게 되는 이는 누굴까. 
 

이민기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한다. 그가 연기할 남세희는 '결말애' 앱의 수석 디자이너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다. 모델도 울고 갈 훤칠한 기럭지에 우월한 외모까지, 등장만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하지만 그는 여자는 물론 사람에게 무관심해 시크한 매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이민기의 이번 드라마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앞서 그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구설수에 오른 탓에 논의 중이던 타 드라마 출연도 불발이 됐던 그인지라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성공 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윤현민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을 통해 설욕전에 나선다. 앞서 출연했던 '뷰티풀마인드'가 조기종영을 했었기 때문. 시청자들의 평가는 좋았지만, 시청률이 좋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그다. 물론 이후 OCN 드라마 '터널'에서 강력계 형사 김선재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극찬을 얻긴 했지만, KBS에서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는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나 이번 '마녀의 법정'은 윤현민의 지상파 첫 남자 주인공 도전작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윤현민은 정신과 의사라는 특이 경력을 가지고, 이제 막 검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10개월 차 초임검사 여진욱을 연기한다. 마이듬 역의 정려원과 앙숙 케미스트리를 형성,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지석 역시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던 '역적' 이후 약 5개월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온 김지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주연을 맡게 됐다. 
그간 tvN '로맨스가 필요해2', '또 오해영'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그이지만 남자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그래서 김지석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오랜 외국 생활 끝에 어린 시절 살던 동네로 돌아온 애널리스트인 공지원 역을 맡아 한예슬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현진과 멜로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양세종이 있다. 양세종은 셰프 온정선 역을 맡아 '내 여자에게만 다정한 연하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낭만닥터 김사부', OCN '듀얼', 그리고 지금의 '사랑의 온도'까지, 양세종은 초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갓 데뷔한 신예가 로맨스 드라마 남자 주인공 자리를 당당히 꿰찬데다가 결과까지 만족스럽다. 
제 옷을 입은 듯, 온정선에 최적화된 연기 온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세종이 새롭게 등판한 선배들에 맞서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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