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불의의 부상’ 레일리, 5⅓이닝 무실점 후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09 16: 05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 리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차전 패배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고 2차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 호투를 펼치던 상황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권희동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손시헌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도 안정적으로 넘겼다.
3회에는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 박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위기가 생겼다. 모창민에 좌전 안타를 내줬고 나성범에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스크럭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 역시 2사 후 위기를 맞이했다. 박석민을 3루수 땅볼, 권희동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레일리. 하지만 2사 후 손시헌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4회도 마무리 지었다. 2루수 번즈가 다이빙 캐치를 해내면서 타구를 막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박민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모창민에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 타구를 허용했지만 전준우가 담장 앞에서 타구를 걷어냈다. 그리고 1루에 귀루하지 못한 김태군까지 중계플레이로 잡아내 2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6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때 부러진 방망이가 왼쪽 발목쪽으로 날아왔다. 결국 출혈까지 나면서 불의의 강판을 당해야 했다.
이후 롯데는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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