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1점차 리드 지킨 롯데 막강 필승조의 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09 17: 18

롯데의 막강 필승조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를 1-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원점. 2회 문규현의 병살타로 낸 1점을 9회 끝까지 지켰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부상으로 6회 강판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진 롯데 필승조의 힘은 막강했다. 박진형(1이닝)-조정훈(1⅔이닝)-손승락(1이닝)이 3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0 승리를 완성했다. 
레일리는 6회 선두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에 왼발을 맞아 출혈을 일으키며 긴급 강판됐다. 총 투구수 92개로 6회까지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불펜을 일찍 가동하게 됐다. 조원우 감독의 선택은 박진형이었다. 

1차전 두 번째 투수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박진형은 첫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분위기가 미묘하게 흐르는 듯했으나 박석민을 포크볼로 루킹 삼진, 권희동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비상사태를 정리했다. 
그러나 7회 선두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서 조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차전에도 3번째 투수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한 조정훈은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대타 이호준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사실상 승부를 피하며 1루를 채운 뒤 모창민을 3루 땅볼 유도해 위기를 실점 없이 극복했다. 8회에도 선두 나성범을 빗맞은 안타로 내보냈지만 스크럭스를 유격수 내야뜬공, 박석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연투였지만 끄덕없었다. 
마무리는 역시 손승락이었다. 지석훈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김준완을 초구에 2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단숨에 투아웃을 잡은 손승락은 이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1루 땅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4개로 스트라이크가 11개나 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롯데는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 1위(3.44)로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이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박진형(3승1패10홀드2세이브·2.17) 조정훈(4승2패8홀드·4.50) 손승락(2패22세이브·1.86) 필승조 트리오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0 승리를 합작했다. /waw@osen.co.kr
[사진] 박진형-조정훈-손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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