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1승1패' 조원우 감독 "힘든 경기…고비 잘 넘겼다" (일문일답)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9 17: 35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원점이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1-0으로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2회 무사 만루, 문규현의 병살타 때 터진 득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전날 1차전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충격의 2-9 완패를 당했던 롯데다. 만일 2차전까지 내어줬다면 시리즈 분위기는 급격히 NC 쪽으로 기울었을 터. 롯데로서는 기사회생이었다. 물론 여전히 득점권 빈타를 면치 못했다는 점은 뼈아팠다. 거기에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불의의 부상으로 6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여러 모로 손실도 있는 경기였지만 이 1승은 시리즈 전체의 반전을 이끌 수 있다.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패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고비 잘 넘겼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레일리가 선발로 이닝을 잘 끌어줬다. 부상을 당했지만 시즌 때와 똑같이 필승조들이 좋은 모습 보였다. 참 힘든 경기였는데 고비 잘 넘겼다.
- 레일리의 상태는?
▲ 아직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상황이 안 좋을 것도 같다.
- 타선 변화로 썩 재미를 못 봤다.
▲ 상대 선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와 NC 모두 타선이 안 터진다. 좋은 투수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량 득점이 쉽지 않다. 매치업에 따라 결정하겠다.
- 상대 투수지만 장현식을 평가한다면?
▲ 속구에 과감한 승부 모두 좋았다.
- 조정훈이 길게 던졌다.
▲ 큰 경기라 연투는 준비했다. 오늘 지면 3연승을 해야했다. 오늘이 승부처였다. 박진형과 손승락 모두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필승조의 존재에는 강민호의 리드가 있다. 민호의 리드가 아주 좋았다.
- 강민호가 간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 우리나 NC 모두 좋은 투수 상대로 한 명이 3~4안타 치기가 힘들다. 강민호, 전준우, 최준석은 여전히 안 좋지만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이 부담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담을 덜면 3차전부터 좋은 성적 나올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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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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