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1⅔이닝 무실점' 조정훈 "8년만의 PS, 즐기면서 진중하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9 17: 41

7년 만에 돌아온 조정훈의 포크볼은 가을에도 여전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1-0으로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2회 무사 만루, 문규현의 병살타 때 터진 득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던 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6회 선두 나성범의 배트에 왼 발목 부상을 입었다. 출혈까지 동반한 부상. 그러나 뒤이어 나온 불펜진이 경기를 깔끔히 지켰다.

특히 7회 1사 2루서 마운드에 오른 조정훈은 대타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걸 시작으로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6개. 2연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조정훈은 경기 후 "8년만의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좋은 경기 해서 기쁘다. 투수들이 힘들 때 타자들이 도와준 것 같다.
- 8년만의 가을야구다.
▲ 진짜 설레고 떨린다. 하지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 즐기고 있다. 그때는 어렸다. 철없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진중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 시즌 중 연투가 드물었다.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연투인데.
▲ 팀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런(힘들다는) 생각은 안 가지고 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 직구 위주의 투구 패턴이 통했다.
▲ (강)민호와 항상 얘기를 나눈다. 실수도 있었지만, 민호를 믿고 따라간 것이 통했다. /ing@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