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 각오해라!” 1세대 파이터 최영, 잠정 타이틀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10 07: 45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의 메인이벤트로 ROAD FC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 치러진다. ‘DEEP 챔피언 출신’ 최영(39, Shinbukan/Land's end)과 김훈(37, 팀파이터)이 잠정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지난해 ROAD FC에 데뷔하며 10년 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한 최영은 같은 해 12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35에서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의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대결에서 최영은 챔피언 차정환을 상대로 3라운드 내내 팽팽하게 맞서 싸웠고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차정환의 미들급 타이틀에 대한 최영의 도전은 패배로 끝이 났지만 추후 재대결이 확정돼 격투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의 부상으로 회복 기간이 길어지며 차정환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대회사는 고심 끝에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최영은 그렇게 다시 얻은 ROAD FC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 앞에 숨을 고르고 있다.  
“작년에 차정환 선수와의 경기는 내가 부족해서 패배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ROAD FC에서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만큼 상대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영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1세대 파이터’다. 지난 200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덧 아저씨라고 불릴 나이가 되었지만 격투기에 대한 의욕은 20대 선수의 그것과 같다. 반복되는 훈련 속에 젊은 선수들은 깨달을 수 없는 새로운 발견이 매일 계속된다”.  
최영에게는 오로지 격투기 밖에 없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러하다. 그것이 바로 오랜 시간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나는 격투기만 생각한다. 스타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로지 격투기만 생각할 뿐이다.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파이터 최영을 위해 싸운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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