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영원히 소녀시대" 그래도 이별이 아쉬운 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10 13: 59

소녀시대란 브랜드가 10년만에 큰 변혁을 맞았다. 수영, 티파니,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것.
최근 소녀시대 태연, 윤아, 효연, 유리, 써니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수영, 서현, 티파니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소녀시대가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는 저희 SM에게도 팬 여러분께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이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완전체 재계약 불발은 SM에게도 팬들에게도 큰 아쉬움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장수 걸그룹이다. 올여름 'Holiday Night'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해왔다.
특히 대부분의 후배 걸그룹이 롤모델을 소녀시대로 꼽을 정도로 귀감되는 행보를 걸어왔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Gee' '소원을 말해봐' 'Oh!' 등의 히트곡들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오디션에서 빠지지 않는다.
소녀시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가요시상식을 점령했던 소녀시대는 MTV비디오뮤직비디오어워드 재팬 최우수앨범상, 일본 골든디스크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거머쥐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이름을 떨친 소녀시대는 빌보드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K팝 걸그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소녀시대는 완전체 활동만큼 개인활동도 두드러졌다. 윤아, 서현, 수영, 유리 등이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며 큰 드라마의 주연을 꿰찼고 태연, 효연, 티파니 등은 솔로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써니는 라디오 DJ,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소녀시대는 10년간 꾸준히 정상급 인기와 명성을 유지해온 유일무이한 걸그룹이다. 그만큼 완전체 재계약 불발은 충격과 아쉬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소녀시대는 계속될 전망. 해체가 아닌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셈이다.
여덟 명의 멤버들은 이제 각자 다른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게 됐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를 늘 외쳐왔던 소녀시대. 비록 이들은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됐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는 팬들 곁에 남을 것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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