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승선' 박세웅, "실감 안나…PS에 우선 집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10 16: 11

"일단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남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우선 집중할 것이다.“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투수 엔트리에 합류한 박세웅(롯데)이 국가대표 승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0일 서울 도곡동 KBO 5층 회의실에 모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박세웅은 박진형(이상 투수), 나경민(외야수)와 함께 롯데에서 선택받은 3명의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박세웅은 올 시즌 28경기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남기며 20대 영건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후반기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국가대표에 승선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NC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 모여 마산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세웅 역시 선수단과 함께 이동을 위해 사직구장에 등장했고, 사직구장에서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들었다.
지난 2013년 세계청소년야구 대표팀에 합류한 뒤 프로무대에서 다시 국가대표에 합류하게 된 박세웅은 합류 소감에 대해 “아직까지 실감은 나지 않는다”면서 “우선 팀의 남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부터 집중할 것이다. 같이 뽑힌 (김)하성이와는 청소년대표팀 때 룸메이트로 같이 지냈다”며 대표팀 발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현재 준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상, 박세웅은 4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는 “아직 경기를 나가지 않아서 실감이 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정규시즌을 치를 때보다는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볼 때 공 하나하나에 더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정규시즌 NC전에서는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50(18이닝 9자책점) 12탈삼진 7볼넷 6피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세부 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시즌의 성적은 약간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작년과 올해의 제가 달라졌듯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배들도 부담 없이 하면 된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시즌 때 좋았을 순간을 많이 생각하고 다시 시즌 초반이라고 생각하고 준플레이오프 마운드에서 던질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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