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이민기♥정소민, 수지타산 로맨스 서막 올랐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11 09: 22

"혹시 시간이 좀 되시면 저랑 결혼하시겠습니까?"
첫 만남에 키스를 하게 된 두 남녀. 알고 보니 한 집 살이 중인 하우스메이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여자에게 건넨 스페셜한 제안이다. 이처럼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와 정소민의 수지타산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0일 밤 9시30분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2회에서는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 분)의 극적인 재회부터 하우스메이트 계약 성사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밤 기습키스 이후, 다신 볼일이 없을 거라는 서로의 예상을 뒤엎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재회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세희를 발견한 후 놀란 지호는 잽싸게 집으로 피신하지만 안도의 감정도 잠시, 현관 입구에서 맞닥뜨리게 된 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마침내 두 사람은 상대가 동성이 아닌 이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다. 완벽한 집과 세입자를 구했다고 기뻐했던 이들이 멘붕을 겪는 과정은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보증금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집이 필요한 지호와 대출금 때문에 당장 월세가 필요한 세희는 결정적 결격사유인 '이성'이라는 벽을 뛰어넘고 하우스메이트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정도로 꼭 맞는 조건은 없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고비는 끝나지 않았다. 세희의 어머니(문희경 분)가 갑작스럽게 아들의 집을 방문하며 지호와 마주하게 됐고 결혼 상대자가 아닌 단순히 하우스메이트라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운 어머니와 세희의 갈등 장면은 결혼 적령기 남녀와 비혼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녹여내 공감대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혹시 시간이 되시면 저랑 결혼을 하시겠냐"는 세희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지호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호는 이 담담한 프러포즈에 "네"라고 답했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한 집 살이를 펼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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