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당잠사'·'병원선'에 '매드독'·'부암동..수목戰, 박 터진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11 16: 12

선발주자인 '병원선'과 '당잠사'에 이어 후발주자인 '매드독'과 '부암동'이 가세함에 따라 시청률 1위를 향한 수목극 대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각각 밤 10시와 9시30분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과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이하 부암동)이 첫 방송된다. 
무엇보다 수목극의 경우, 가장 먼저 선보여진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과 그 다음 주자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박수진, 이하 당잠사)가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에 '병원선', '당잠사', '매드독', '부암동'이 펼칠 수목극 4강전에서 과연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MBC의 의드 '병원선' 
시작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탄력을 받은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주인공 송은재(하지원 분)을 둘러싼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로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는 아버지 송재준(조성하 분)과 연적 최영은(왕지원 분)의 등장으로 훨씬 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당잠사'에게 간발의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어준 '병원선'이 다시 한 번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현재 1위..SBS의 판타지물 '당잠사'
'한류스타' 이종석과 배수지, 그리고 '스타작가' 박혜련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당잠사'. 수많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이 드라마는 마치 영화와 같은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이를 모두 아우른 섬세한 연출력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7%대로 시작한 시청률이 현재 8%대로 상승, 결국 '병원선'에게서 1위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한 상황. 더욱이 꿈으로 미래를 보는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의 러브스토리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흥미진진한 사건과 로맨스 속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당자사'만의 매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KBS2의 장르물 '매드독' 
11일 첫 방송되는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연기라면 믿고 보는 유지태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최근 각각 OCN 드라마 '구해줘'와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도환과 류화영이 합류해 쫄깃한 연기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시청자들이 경험한 적 없는 보험 사기극이라는 소재가 어떤 재미 요소로 활용될지에도 궁금증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이미 '병원선', '당잠사'가 구축해놓은 시청률 라인을 '매드독'이 어떤 매력으로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tvN의 복수물 '부암동' 
다른 드라마에 비해 화려하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기대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바로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워맨스가 기대되는 '부암동'이 그 주인공이다. '매드독'과 마찬가지로 11일 첫 방송되는 '부암동'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재벌가의 딸, 생선 장수, 대학교수 부인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복수'라는 소재가 강렬한 사이다 스토리를 예상케 하는 상황. 무엇보다 '부암동'은 추석 연휴 이후 지상파와의 맞대결을 예고한 tvN의 야심작이기도 하기에, 과연 이 드라마가 치열한 수목극 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및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