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용띠클럽’, 아재들은 노잼? 수다만으로 꿀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11 09: 30

‘아재개그’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아저씨들이 하는 개그나 얘기는 ‘노잼’이라고들 하는데 ‘용띠클럽’ 멤버들의 수다를 들어보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특별히 몸을 써서 웃기지 않아도 육아 고충부터 서로를 디스하는 것까지 아재들의 수다만으로 ‘꿀잼’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용띠클럽)에서는 장혁, 홍경민, 홍경인, 김종국, 차태현이 삼척 궁촌리로 떠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용띠클럽 5인방은 20년 절친으로 타 예능프로그램처럼 호흡을 맞추는 시간 필요 없이 첫 방송부터 차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해도 자연스럽고 편했다. 굳이 주제를 정해서 얘기하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얘기를 나눴고 시청자들도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용띠클럽’ 다섯 멤버가 하는 얘기 중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있었기 때문.
용띠클럽은 김종국을 제외하고 모두 결혼했는데 아무래도 육아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장혁은 “요새 ‘겨울왕국’을 다시 보고 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뽀로로’ 시리즈도 다봤다”며 ‘뽀로로’노래 불렀다.
차태현은 ‘프린세스 프링’ 노래가 벨소리라고 자랑하고 홍경민은 ‘프린세스 프링’ 노래를 듣고 “아이유 노래 같다”고 감탄했다.
유일한 싱글인 김종국은 “싱글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 나는 나를 위해 돈을 잘 안 쓰지 않냐. 내 돈을 아내, 자식 쓰라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40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서로 놀리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했다. 장혁은 김종국과 만나자마자 운동 얘기로 꽃을 피우고 김종국과 차태현은 서로 장난을 치며 인사를 하기도.
아재들은 ‘노잼’이라는 생각을 깨준 용띠클럽 5인방. 앞으로 ‘용띠클럽’ 방송이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용띠클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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