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추성훈, 서빙도 잘하는 남자(ft.콤비 안정환)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1 21: 14

 이종격투기 선수 겸 예능인 추성훈이 아르바이트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알바트로스‘에서 대게 알바생을 응원하기 위해 조업에 나선 안정환과 추성훈의 하루가 그려졌다.
강원도 주문진에 먼저 도착한 안정환은 “운동부 출신이라 힘든 일을 시킬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그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그와 추성훈은 곧바로 부둣가로 자리를 옮겨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둘렀다. 이들은 강원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대게의 분류 및 선·하차 작업을 하게 됐다.

품질별로 목적지가 갈려 이들의 손놀림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대게 알바생 홍동균(28)씨는 원래 회사원이었다며 “잠도 안자고 열심히 했지만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만뒀다”며 강원도 주문진에서 대게 알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대게 알바에 나선 추성훈은 “제가 체력이 좋다.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에너지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반면 안정환은 “사실 추성훈을 봤을 때부터 집에 가고 싶었다”면서 “공기가 좋아서 살기 좋은데 여기서 이 일은 오래 못 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대게를 가득 실은 배가 너무 자주 도착해 당황했지만 “현지인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임했다.
이들은 죽은 게와 산 게를 선별하는 일명 ‘까대기’ 작업에 임하며 영하에 달하는 수조 속 온도에 추위를 느꼈다.
이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대게 판매에 나섰다. 추성훈이 서빙 파트를, 안정환이 찜기 파트를 각각 맡았다. 무엇보다 무한리필이 가능한 곳이라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에 두 사람은 쉴새없이 몸을 움직였다. 추성훈은 처음 본 손님들에게 다가가 직접 게살을 발라주며 살갑게 대했다.
바깥에서 한가했던 안정환은 주문이 밀려오자 눈코 뜰 새 없이 손발을 움직였다. 알바 콤비를 이룬 추성훈과 안정환은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환상의 호흡을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겸 작가 유병재와 요기 연구가 이혜정은 닭갈비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23세 박소인 씨는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돼 5살 난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혼자 양육하고 있는데 주변의 시선이 좋지 않아 힘들다고 털어놨다. “나는 엄마인데 미혼모에 대한 시선이 안 좋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소인씨는 일일 알바생으로 나선 유병재와 이혜정의 도움으로 딸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알바트로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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