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PD "장나라 아니면 20세와 38세 누가 오갈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12 11: 45

'고백부부'의 하병훈 PD가 장나라 섭외 과정을 드러냈다.
하병훈 PD는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의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 손호준 섭외 비화를 밝혔다.
이날 하 PD는 '마음의 소리' 이후 또 다른 예능드라마를 내놓은 것에 "'마음의 소리'는 무조건 웃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제가 잘하는 걸 많이 넣으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드라마성이 짙고 작품의 길이도 더 길어져서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공감 코드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넣어보자고 뚝심있게 밀고 왔다. 그게 많이 어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PD는 "두 사람의 섭외는 오랜 시간 고민했다. 진주라는 캐릭터가 20살과 38살의 연기를 모두 해야한다. 20대 젊은 여자 배우를 해야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38세의 생활 연기가 힘들 것 같았다. 고민을 하던 찰나에 내 누나가 '장나라 어떠냐'고 말했는데 바로 수긍이 갔다. 그래서 바로 캐스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병훈 PD는 "장나라가 아니라면 누가 이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소화해주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고민했던 20살과 38살의 갭을 현장에서 정말 잘 소화해줬다. 현장에서는 워낙 동안이라 20살 연기가 더 어울리더라"고 전했다. 
이어 하 PD는 "38살 연기를 위해서는 화장을 안 하고 더 늙어보이도록 연기하는 걸 보면서 '장나라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풋풋한 외형과 성숙함, 주부의 생활 연기를 모두 할 수 있게 됐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로, 오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