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가 종영한 후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은 시즌3 제작 여부다. 시청자들은 시즌2에서 배우가 교체되고 특별출연 등으로 아쉬움을 내비쳤던 가운데 시즌3가 제작될 경우 시즌2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할지도 팬들의 궁금증.
일부 팬들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중 손승원이 내년에 입대하면 못 나오는 것 아니냐는 것부터 다른 배우로 교체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것까지 손승원의 입대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팬들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건 손승원이 임성민 캐릭터를 워낙 잘 소화하기도 했고 극 중 송지원(박은빈 분)과 연인이 되는 내용이 그려지지 않아 시즌3가 제작된다면 손승원이 꼭 출연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팬들이 손승원이 내년에 입대할 수도 있어 시즌3가 제작되면 출연 못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있던데?
▲ 군대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손승원 군대’가 있더라. 왜 그런 소문이 퍼졌는지 모르겠다. 확정된 건 없다. 시즌3가 제작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 송지원이 나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임성민과 멜로를 찍는 건 아쉬울 것 같고 용납 못 할 것 같다.
-‘청춘시대’ 시즌1, 2를 통해 손승원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대중에게 확실히 알렸다.
▲ 배우로서 연기한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는구나라는 뿌듯함도 있고 자신감도 생겼다. 많이 알아봐 주고 ‘내가 해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분 좋다.
-‘청춘시대2’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
▲ 시즌2 때는 많은 욕심을 가지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이 드라마 자체가 하메들의 내용이라 남자 배우들은 잘 맞춰주고 잘 받아주면 잘 융화될 거라고 생각했다. 남자 배우가 힘을 주면 융화가 안 될 거라고 생각했고 박은빈에게 잘 맞춰서 연기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큰 욕심 부리지 않았던 게 조화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
그리고 호흡을 많이 배웠다. 정말 친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호흡이 잘 맞춰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믿음을 주는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은빈이에게 믿음이 있어서 연기할 때 특별히 고민이나 걱정을 하지 않았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고 촬영장 갈 때 단 1의 스트레스도 없었다.
-‘청춘시대2’ 속 선한 이미지가 대중에게 강하게 남아있는데 걱정되는 점은?
▲ 워낙 임성민 캐릭터가 부각돼서 이 이미지가 굳혀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있다. 다른 역할도 연기해야 하는데 또 새로운 캐릭터 연기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민되는 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음 작품에서 연기할 때 부담이 될 것 같다. ‘성민이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고 지금만큼의 시청자들의 반응을 받지 못하면 속상할 것 같기도 해서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기대하고 바라봐주는 분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에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는지?
▲ 나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선호한다. 악역이나 센 역할을 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선한 이미지 때문에 악역 연기를 했을 때 대조되는 면이 분명히 나와서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나와 반대되는 역할을 하면 나 스스로도 희열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청춘시대2’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겸손한 척하는 게 아니라 송지원 캐릭터 덕을 크게 봤었던 것 같고 임성민이 너무 좋은 남자가. 시청자들이 ‘성민이 같은 남사친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로망과 공감을 해줘서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임성민 캐릭터 자체를 좋아해 준 것 같다. 초반부터 반응이 뜨거워서 너무 감사했고 많은 힘을 받고 촬영에 임했다. 종영했는데 지금까지도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러분의 반응이 식지 않는다면 시즌3가 성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