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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In Loving Memory"…부산이 故 김지석을 기억하는 법

[OSEN=부산, 장진리 기자] "In Loving Memory of KIM Jiseok"

22돌을 맞은 부산영화제의 첫날은 온통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존재만으로도 부산영화제 그 자체였던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의 몸은 떠났지만, 여전히 숭고한 정신만은 남아있었다.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향한 영화인들의 추모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부산영화제의 창립 멤버이자, 산파 같은 존재로, 부산영화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인물. 그랬던 그가 지난 5월 칸영화제 출장 도중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불가로 불거진 위기에 봉착한 부산영화제가 더욱 실의에 빠졌다.


부산영화제는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지석상을 신설했고, 그가 생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아시아 독립영화의 창구인 '플랫폼 부산'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평소 아시아 영화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왔던 고인의 생전 뜻을 받들어 아시아 독립영화인의 정보 교류를 위한 창구를 마련한 것.

또한 개막작인 '유리정원'의 시작 전에는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는 문구도 등장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 "김지석을 추모하며(In Loving Memory of KIM Jiseok)"라는 추모 문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개막식에서도 故 김 프로그래머의 존재감은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서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은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에게 수상의 영광을 바쳤다.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위원장은 "이 상을 내게 한국 영화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해 준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모두가 고인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 사회자 장동건과 윤아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영화의 바다에 언제까지나 함께 하실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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