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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韓日 대표의 만남"…나카야마 미호X문소리, '꽃'들의 대담 (종합)

[OSEN=부산, 장진리 기자] 문소리와 나카야마 미호,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1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나카야마 미호X문소리'가 진행됐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문소리와 나카야마 미호는 특별 대담으로 마련된 오픈 토크로 관객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일본의 톱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올해 김재욱과 함께 한 영화 '나비잠'으로 부산영화제를 처음 찾게 됐다. '나비잠'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국내 관객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나카야마 미호는 "이렇게 부산영화제 분위기가 좋은지 몰랐다"며 "정말 화려하고 기분까지 업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작 '러브레터'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가 개봉한 지 벌써 25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오겡끼데스까'라고 해주시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 지난해에 재개봉을 해서 제가 몰래 보러 갔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재개봉을 한다면 몰래 와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사요나라 이츠카'에 이어 '나비잠'으로 또 한 번 한국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나카야마 미호는 "역시 촬영 방식이 일본과 한국이 완전히 다르더라. 전편을 도쿄 근교에서 촬영을 했는데,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걸 열심히 찾아가는 모습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정재은 감독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문소리와 나카야마 미호는 국경을 넘어 여배우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다.

문소리는 "일본에서도 여배우들이 나이가 들수록 연기할 캐릭터가 줄어들지 않느냐"라며 "활동을 재개하면서 어떤 마음이셨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나카야마 미호는 문소리의 질문에 "말씀하신 대로 나이가 들수록 할 수 있는 역할이 적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여성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시대 때문인지, 사회 시스템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깊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렇게 보면 잠시 활동을 쉰 시기도 가졌었는데, 지금 제 인생을 돌아보면 3라운드 정도를 온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여배우들이 나이가 들수록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확장성도, 여배우들의 입지도 점차 줄어드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 여배우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경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더 다양하게 존재를 증명해야 된다는 숙제가 여배우들에게 남아 있는 것 같다"면서도 "배부른 것보다는 배고플 때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이 하게 되고 뛰기도 좋다. 더 건강해 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소리는 여배우들의 특별 대담이라는 이날 오픈 토크에 대해 "일하다 보면 꽃이 될 때도 있고, 거름이 되어야 하면 거름이 되어야 할 때도 있다. 꽃이란 게 열매를 맺기 위한 중간 과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오늘 이 자리가 여자 배우들에게 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미를 되새겼다./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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