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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승부처] '미친 주루' 번즈의 발, 롯데를 사직으로 이끌다

[OSEN=창원, 최익래 기자] 롯데에도 '미친 선수'가 나타났다. 앤디 번즈의 발이 롯데를 사직으로 이끌었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7-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하던 5회, 신본기의 1타점 내야안타와 손아섭의 3점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균형을 깼다.

롯데는 4회 손아섭의 솔로포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NC는 4회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모창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권희동 타석에서 2루를 훔친 모창민은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1-1 동점.

분위기가 식을 법한 상황. 롯데에는 번즈가 있었다. 번즈는 5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이종욱이 다소 안일한 수비를 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번즈는 이때부터 속도를 올려 2루까지 향했다. 예상치 못한 주루 플레이. 이종욱이 황급히 2루 송구했지만 번즈가 베이스에 도착한 이후였다.


후속 문규현 타석. 문규현은 최금강 상대로 3루 땅볼을 때려냈다. 타구가 느렸지만 번즈가 진루하기에는 벅찰 듯 보였다. 그러나 번즈는 작심한 듯 타구가 맞는 순간 3루 베이스로 내달렸다. 결국 3루수 노진혁은 어떠한 저지도 하지 못한 채 1루 송구에 그쳤다.

2사 3루, 이번에도 신본기의 3루수 방면 땅볼이 나왔다. 앞선 문규현의 타구보다 더 느렸다. 번즈가 홈을 밟았음은 물론 신본기마저 1루에서 살았다. 분위기가 급격히 롯데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한 번 기세를 잡은 롯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 전준우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 손아섭이 좌월 3점포를 때려냈다. 스코어 5-1. 사실상 승부의 균형이 갈린 순간이었다. NC가 다섯 번의 공격 기회를 남겨뒀지만 여유가 사라졌다. 결국 경기 끝까지 이때 깨진 균형을 되찾지 못했다.

'단기전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오는 팀이 승리한다'. 포스트시즌의 격언처럼 통하는 문구다. NC는 3차전에서 이 말을 여실히 증명했다. 주인공은 노진혁. 3회 대수비로 투입된 노진혁은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조차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사실 큰 무대에서 멀티 홈런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놨을 정도.

반면, 롯데에는 그 '미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상수'였던 손아섭과 이대호만 분전했을 뿐, 이외의 타선은 잠잠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막힌 혈이 뚫리듯 대폭발했다. 그 시작점은 번즈의 미친 주루였다.

이제 롯데는 사직으로 향한다. 번즈는 사직구장 56경기서 타율 4할1리, 10홈런, 38타점으로 강한 모습. '사직 여포'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미친 활약으로 롯데를 사직으로 이끈 번즈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ing@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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