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오우삼 감독 "차기작은 유럽에서 촬영할 예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4 17: 20

 중국 영화감독 오우삼이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오우삼 감독은 14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작 영화를 그대로 리메이크한 것은 아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둬서 영화의 스토리와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스토리나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당시의 배경이 된 1970년대가 아닌 현대식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 원작에 없는 부분이 많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감독은 “이번에 매우 영광스럽게도 하지원씨와 작업을 하게 됐다. 그녀는 제 영화에 등장한 첫 번째 킬러이다”라며 “한국 팬들이 제 영화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국민배우로 거듭난 故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이었던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31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맨헌트’는 잘 나가던 변호사가 하루아침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하고 그를 쫓던 베테랑 형사가 사건을 추적할수록 숨어 있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이다. 장한위가 변호사,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형사, 쿠니무라 준이 제약회사 회장, 하지원이 회장이 고용한 킬러를 각각 연기한다.
이어 오 감독은 “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장소를 영화에 담는 것을 좋아한다”며 “차기작은 유럽(의 특정 국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맨헌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대됐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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