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음주운전 세번' 길, 대중 면죄부 받을 수 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14 18: 38

가수 길은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음주운전만 세 번째다. 실수가 아닌 잘못이다. 더욱이 같은 잘못을 세 번이나 저지르면서 스스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린 길이다. 이번에 실형을 면했지만, 결국 대중은 길에게 등을 돌렸고,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길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혐의 선고기일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세 번째 적발된 음주운전 사건이었고,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2년 이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다음엔 실형"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법적으로는 실형을 면한 길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음주운전은 자칫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타인의 생명에도 위해를 줄 수 있는 죄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가벼울 수 없는 사건이다. 연예인들이 수많은 음주운전 사건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는 것은 이 때문.
길은 음주운전 전적이 있기 때문에 대중의 실망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음주운전으로 앞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바도 있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결국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오겠다며 가수 행보를 이어왔다. 방송 복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는 복귀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그다. 하지만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른 것.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음주운전을 했고,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재능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비치는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연예인으로서도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을 것. 세 번이나 저지른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면서 사고가 터졌을 당시에만 사과를 하면 당연히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만일 수 있다. 또 일정기간의 자숙 이후 복귀하게 되더라도, 이번엔 대중이 과연 그에게 면죄부를 줄지 장담할 순 없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