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 ahq 반격에 조별리그 충격의 첫 패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15 13: 57

롤드컵 첫 V4와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SKT가 두 번째 관문인 8강 진출을 앞두고 첫 제동이 걸렸다. LMS의 마지막 희망인 ahq가 SKT에 1라운드 완패를 설욕하면서 SKT에 첫 패배를 안겼다.
SKT는 15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 벌어진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 ahq와 1경기서 이상혁이 홀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구도에서 완패를 당했다.
첫 포문 부터 ahq가 열었다. '마운틴' 짜오 홍 슈어의 세주아니가 '웨스트도어' 슈웨이 리우의 피즈를 도우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8레벨 카사딘을 제압했다. '피넛' 한왕호의 그라가스가 합류했지만 한 발 늦으면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SKT도 윗 정글로 파고든 짜오홍의 세주아니를 잡으면서 발동을 걸었다. '후니' 허승훈의 자르반4세가 잡혔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이 킬을 챙겼다. 8강 진출에 사활을 건 ahq도 필사적이었다. '마운틴'이 '웨스트도어'와 다시 SKT의 레드 지역으로 파고들면서 한왕호의 그라가스를 제압했다.
위쪽 공격로를 만들어낸 ahq는 곧장 공세의 방향을 봇으로 틀었다. 4인 다이브를 통해 '울프' 이재완의 룰루를 잡아냈다. '뱅' 배준식의 바루스는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봇 1차 타워를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내줬다.
1-4 상황에서 SKT의 실점이 계속됐다. '울프' 이재완이 한 번 더 쓰러졌고, '페이커' 이상혁도 봇 2차 타워에서 ahq의 다이브를 통해 6데스의 희생양이 됐다. 28분 전투는 더 뼈아팠다. 3데스를 허용하면서 1-9로 몰렸고, 바론도 ahq가 사냥에 성공했다.
1-10으로 몰리던 33분 '페이커' 이상혁이 '웨스트도어' 슈웨이 리우의 피즈를 솔로킬로 제압하면서 드디어 SKT가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글로벌골드를 5000가량 뒤쳐졌던 SKT는 36분 장로드래곤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려가 2데스를 더 내줬고, 넥서스까지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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