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첫 가을 야구' 박세웅, 4이닝 3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15 16: 13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의 첫 번째 가을야구 등판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박세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번의 위기를 극복했던 박세웅이지만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지난 12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등판이 미뤄진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역시 굵은 빗줄기 속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는 선두타자 김준완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박민우를 초구에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을 3루수 땅볼, 이호준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권희동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루를 맞이했지만 손시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 역시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준완은 희생번트로 처리, 1사 2루가 됐다. 1사 2루에서는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는 듯 했다. 2루 주자 김태군이 누상에서 협살에 걸리며 득점권 주자를 지울 수 있던 상황. 하지만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를 받은 2루수 번즈가 3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1사 2,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그러나 일단 나성범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사 2,3루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스크럭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실점 없이 간신히 넘겼다.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4회초에는 이호준과 권희동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손시헌에 우전 안타, 그리고 김태군과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우익수 손아섭의 슬라이딩캐치가 빛났다.
5회 역시 위기에 몰리며 불안감을 증폭시킨 박세웅이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 볼넷을 내줬고 나성범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스크럭스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그리고 무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롯데 벤치는 공언했던 대로 조기에 필승조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5회초 무사 1,3루에서 조정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조정훈은 첫 타자 모창민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결국 이호준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만루로 위기는 계속됐다. 이후 권희동은 3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켰다. 박세웅의 책임주자는 모두 사라졌지만 1사 만루의 위기는 계속됐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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