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 '혈전' 끝 0-0 무승부... 전북 선두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15 16: 51

전북이 압도적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쳤지만 무승부로 스플릿 A 첫 경기를 마쳤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15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 A그룹 34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 19승 9무 6패 승점 66점으로 1위를 지켰다. 반면 서울은 14승 12무 8패 승점 54점으로 순위 반등을 일궈내지 못했다.

'1강' 전북과 '연합군'의 선봉 서울과 대결은 양팀 모두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홈팀 전북 뿐만 아니라 서울도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며 정면대결을 선보였다. 서울은 오스마르가 전방까지 침투하며 기회를 엿봤다. 또 이명주와 윤일록이 빠른 스피드를 통해 공격을 선보였다.
전북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는 원톱 김신욱을 비롯해 에델, 로페즈 등이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12분 에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도 전반 16분 프리킥에 이어 문전에서 윤일록이 전북 수비를 뚫고 공격 기회를 맞이했지만 전북 골키퍼 황병근 선방에 막혔다.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서울 수비진과 힘겨루기를 펼친 전북은 중원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또 짧은 패스 연결로 상대 진영으로 접근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에 이어 후반서도 전북의 공격이 서울 보다 앞섰다. 김신욱이 힘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잘 버티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2분 로페즈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서울은 탄탄한 수비를 통해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문전까지 돌파는 허용했지만 전북이 쉽게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밀착마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역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빠른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첫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많이 움직였던 에델 대신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19분 윤일록 대신 김한길을 투입, 측면을 강화했다. 또 서울은 후반 30분 박주영 대신 데얀을 투입해 반격을 준비했다.
전북은 이승기와 이재성이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은 후반 36분 김신욱과 이승기를 빼고 에두와 한교원을 투입, 마지막 공격 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집중했다. 에두와 로페즈가 문전을 돌파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무산됐고 이어진 역습서 에두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결국 무승부로 양팀 대결은 끝났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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