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PO행' 김경문 감독 "두산은 좋은 팀, 우리도 좋은 경기할 것" (일문일답)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15 18: 41

NC가 롯데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NC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9-0 완승으로 장식했다. 4회까지는 0-0으로 팽팽했으나 5회 5안타 4볼넷을 집중시키며 대거 7득점, 승부를 가져왔다.
이날 전까지 2승2패로 맞서있던 양 팀의 희비는 최종전에서 엇갈렸다. NC는 17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서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시리즈 2연속 통과. 경기 후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초반, 해커가 기대한 대로 호투해줬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에릭 해커가 팀이 기대한 만큼 초반 호투를 선보였다.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5회 기회를 빅 이닝으로 만든 것 같다.
- 점수 차가 넉넉한 상황에 원종현을 투입했는데.
▲ 많이 쉬어서 잘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감독이 직접 던지는 걸 보고 다음 경기 밑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지난 경기 고전했던 선수들은 좋은 무드를 가지고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했다.
- 해커의 강판 시점에 대해 설명하자면?
▲ 사실 해커는 등판 전부터 공 개수와 다음 등판 일정도 미리 정해둔 상황이었다. 아래에서 올라가는 포스트시즌이다. 바라는 부분은 있지만 그게 만만찮다. 5차전에서 어려운 무드였음에도 해커가 잘 던져주고, 선수들도 집중했다. 준플레이오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 이번 5경기, NC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발휘됐다고 보는가?
▲ 감독 입장에서는 부족한 게 보인다. 그럼에도 매년 달라지는 걸 느꼈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 감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순간은, 타순이 두 바퀴 돌고 세 번째 나올 때다. 우리도 5회 그 이닝에 빅 이닝을 냈다. 4차전 대량 실점도 그 시점이었고.
- 1번 김준완 카드를 꺼냈는데?
▲ 김성욱도 컨택트 능력이 좋지만 싸우는 것과 선구안에서는 준완이가 더 위로 판단했다.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고 싶었다.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 플레이오프 앞둔 소감이나 각오는?
▲ 너무 강한 메시지를 남기면 선수들에게도 부담이다. 두산이 좋은 팀이니 우리도 못지 않게,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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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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