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블랙' 송승헌, 부활→변태→괴짜 형사 충격의 3단 변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6 06: 49

지금껏 이런 저승사자는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코믹한 송승헌도 처음이다. '블랙'이 부활한 송승헌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송승헌은 지난 15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 2회에서 경찰 한무강과 저승사자 블랙으로 분해 1인 2역을 연기했다. 앞서 한무강은 인질이 된 후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망 선고까지 받았던 한무강은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되어 되살아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블랙이 된 한무강은 주변 사람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강하람(고아라 분)을 피해 병원을 빠져나온 그는 속옷과 바지를 입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한 자각이 없는 블랙은 변태로 오인받았고, 결국 경찰서로 끌려가게 됐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시체를 보고 난 뒤 정확하게 분석을 하고, 그 장소에서 국밥을 시켜 먹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독설가 블랙에 주변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명품 바바리코트를 산 뒤 당당하게 3천원을 건네고, 여자 화장실로 이동해 아무렇지 않게 옷을 풀어헤쳐 변태로 오인 받는 등 송승헌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코믹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해냈다. 
잘생긴 얼굴로 괴짜 짓을 하니 더욱 웃기다는 평가. 물론 블랙은 자신의 행동과 독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를 바라보는 동료들의 황당함과 더해져 더욱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앞으로도 블랙은 한무강의 몸을 빌려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 강하람 역의 고아라와는 또 어떤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형성할지도 관전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블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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