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인듯 가족같지 않은, 요상한 '나쁜가족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15 23: 44

‘나쁜 가족들’에서 신은경이 딸 홍서영의 담임선생님 박성환과 가족들 앞에서 오해에 휩싸였으며, 가족같지 않은 묘한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KBS드라마 스페셜-나쁜 가족들(연출 김민경, 극본 권혜지)’에서는 박명화(신은경 분)가 가족들 앞에서 나나의 담임 선생님과 호텔에서 나오는 모습이 발각됐다.
이날 딸 나나(홍서영 분)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속상한 마음에 담임 선생님을 불러냈다. 술에 잔뜩 취한 명화는 “저는 엄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면서 푸념을 시작, 이어 “아들 낳았을 때 나나보다 어렸다, 좋은 엄마 될 자신도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냐”며 신세를 한탄했다.

이어 “엄마 박명화도, 그냥 박명화도 없어졌다, 다 필요없다”고 울부짖던 명화는 술김에 자신도 모르게 “우리 같이 잘래요?”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호텔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우려했던 상황이 아닌, 단지 명화가 술에 취해 토를 많이했던 탓에 세탁을 하기 위해 호텔로 향했던 거였고, 두 사람은 빠른 걸음으로 호텔을 벗어나려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명화는 놀라고 말았다. 자신도 모르게 남편 정국(이준혁)과 민국(송지호)가 일하는 호텔이었기 때문.
급기야 그 곳에서 시어머니인 할머니 (백수련)의 생신 잔치도 예약되어 있던 상태라, 온가족과 마주치고 말았다.
나나 담임 선생과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오던 명화는 가족들에게 오해를 사게 됐고, 이를 알게 된 온 가족들은 분노하며 호텔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급기야 정국에게 동료직원은 “너가 똑바로 안하니, 가족들이 난장판이지 않냐”고 하자, 정국은 “내 가족 이름 더럽히지마”라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가족들’은 가족인 듯 가족같지 않은 끈끈함으로 서로의 옆을 지켜주며 앞으로를 응원해주는 요상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나쁜 가족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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