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전체관람가' 첫방, 감독 카리스마? 짠내 제작일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0.16 06: 49

영화와 방송의 콜라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전체관람가'가 개봉(?)했다. 유명 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과괌없이 담아내는 프로그램. 첫회부터 적은 제작비로 고군분투하는 감독들의 민낯이 공개돼 흥미를 끌었다.
15일 첫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는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9인의 감독이 공개됐다. 이경미, 임필성, 이명세, 창감독, 양익준, 박광현, 이원석, 정윤철, 봉만대 등은 첫 미팅과 첫 녹화를 했다. 첫 미팅에서 제작진은 감독들에게 "민낯을 많이 보여달라"며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첫 녹화 후 룰이 공개됐다. 제작비 3천만원에 상영 시간 12분이 룰로 정해졌다. 이 외에도 2017년 20개의 키워드를 주제로 할 것, 오디션을 통해 배우 한명을 선발할 것 등의 세부적인 규칙이 발표됐다.

이날 첫번째 주자로는 '대립군' '말아톤' 등의 정윤철이 낙점됐다. 그는 가상세계를 주제로 잡아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촉박한 시간에 비해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았고, 그 사이 2,3번 등 뒷 주자 감독들이 촬영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정윤철은 야밤에 홀로 공원에 앉아 시나리오에 매진했다. 그때 이원석이 전화해 정윤철의 진행 상황을 걱정했고, 그는 "나도 늦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형이 더 늦는 것 같아 위로된다"고 정윤철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급한 와중에도 그는 공원 평상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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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체관람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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