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로 5일째를 맞이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2일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으로 포문을 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부산을 찾아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GV 등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일련의 사태로 인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하는 배우와 감독의 수가 점차 줄어들며 예전과 같이 들썩이는 분위기 보다는 어딘지 썰렁하다고 느껴질 정도여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운대 일대를 들썩이게 한 스타들도 있었다.
올해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과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스타는 장동건과 이병헌, 손예진. 이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먼저 장동건은 지난 12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돼 윤아와 함께 진행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안정된 진행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튿날에는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에 참석해 한 시간 여 동안 여러 가지 질문들에 솔직 담백하게 답하며 배우 장동건과 일상에서의 장동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가득 찼다. 이외에도 그는 이틀 연속 해운대 포차촌에 등장해 선후배 배우들과 친목을 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다른 배우는 이병헌. 이병헌은 부일영화상 시상과 영화 ‘남한산성’ 홍보를 위해 부산을 찾았다. 지난 14일 열린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손예진과 함께 남녀주연상 시상을 한 그는 수상자 아닌 시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남한산성’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이날 관객석에는 특히 이병헌의 일본 팬들이 상당수 자리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올해 상영작이 없음에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에 참석하는 의리를 보여준 손예진은 아름다운 화이트 드레스로 미모를 뽐냈다. 이튿날에는 이병헌과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 시상자로 나서 또 다시 독특한 드레스와 예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손예진은 해운대 포차촌을 찾아 그곳에서 만난 시민들과 즐겁게 인사하며 셀카를 찍어주는 등 다양한 팬서비스를 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세 배우들은 지난 5일 동안 여러 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앞으로 남은 5일 동안 또 어떤 스타들이 부산을 들썩이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