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송승헌 코믹→김태우 반전엔딩..'블랙' 요물 드라마 탄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6 09: 29

저승사자와 죽음을 보는 여자라는 콘셉트 때문에 무서운 줄만 알았는데, 반전이 숨어있었다. 송승헌의 코믹부터 엔딩을 수놓은 김태우의 깜짝 등장까지, '블랙'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 2회에서는 저승사자 블랙(송승헌 분)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맹활약을 펼쳤다. 죽은 한무강(송승헌 분)의 몸을 빌린 블랙은 인간을 한없이 깔보며 안하무인처럼 행동해 주변 사람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여기에 옷을 제대로 갖춰입지 않아서 변태라 오인을 받기도. 여기서 예상치 못한 반전 재미가 형성됐다. 무척이나 진지한 얼굴로 이상한 행동을 해대는 송승헌 때문에 더욱 웃음이 난다는 반응이다. 송승헌이 이렇게 코믹한 연기도 잘할 줄 몰랐다며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물론 '블랙'은 코믹물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 미스터리함이 돋보인다. 강하람(고아라 분)이 풀어내야 하는 숙제도 많다. 그렇기에 한순간도 긴장을 멈출 수가 없다. 특히 왜 강하람이 죽음의 그림자를 보게 됐는지, 또 왜 블랙이 한무강의 몸을 이용하게 되었는지 등 앞으로 해야 할 이야기들이 워낙 많다. 
엔딩은 진짜 블랙(김태우 분)이 한무강에게 "너는 그 때 죽었어"라고 진실을 밝히는 장면. 앞서 제작진은 김태우가 '블랙'에 출연하긴 하지만 정확한 배역은 비밀이라고 함구한 바 있다. 그의 정체는 진짜 블랙.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한 김태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아주 짧은 등장이었지만, 지울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태우다. 워낙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김태우가 '블랙'에서 송승헌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게 될지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코믹부터 반전 엔딩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블랙'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블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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