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엔트리 경쟁, 심동섭 한승혁은 승선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16 13: 00

KIA 불펜요원 심동섭과 한승혁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까?
KIA타이거즈는 오는 25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대비 훈련에 여념이 없다. 지난 6일부터 시리즈 훈련에 돌입했고 라이브배팅에 이어 자체 연습경기까지 소화하며 실전 태세에 들어갔다. 30명의 엔트리 선정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투수 엔트리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7경기를 해야 한다. 투수를 많이 기용하기는 쉽지 않다. 시즌 처럼 투수 엔트리는 12명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 연습 경기와 최종 상대팀에 따라 결정하겠다"라고 말해 12명으로 시리즈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엔트리 진입이 확정적인 투수들은 7명이다. 선발투수진은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의 20승 듀오를 비롯해 팻딘과 임기영으로 4선발 체제를 운용할 전망이다. 필승조 김윤동, 임창용, 김세현이 뒷문에서 대기한다. 남은 5명을 놓고 내부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좌완 후보로는 고효준, 심동섭, 임기준, 정용운, 김명찬이 있다. 우완 정통파는 홍건희 문경찬 남재현이 있고 사이드암(언더핸드) 부문에서는 박진태가 엔트리 후보로 꼽힌다. 시즌 막판 인상적인 투구를 했던 우완 이민우는 정식 선수 등록 기한에 막혀 시리즈 진출은 불가능하다. 시리즈 대비 자체 연습경기에서 컨디션과 구위를 보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좌완 불펜의 경쟁률이 높은 가운데 심동섭의 진입 가능성이 관심사이다. 심동섭은 올해 52경기에 출전해 2승2패2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5.68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부진했고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 빠졌다. 2군에서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훈련중이다. 거의 풀타임으로 기여한 만큼 어깨만 괜찮다면 발탁받을 수있다.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승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는 36경기에 출전해 1승1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7.15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구위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시즌에는 제몫을 못했다. 강속구를 던지지만 들쑥날쑥한 제구가 문제였다. 게다가 9월 8일 엔트리에서 빠져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데뷔 이후 심동섭의 가을은 단 한번이었다. 201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출전해 1⅓이닝을 던졌다. 작년에는 와일드카드 엔트리 진입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한승혁은 가을경험이 없다. 작년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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