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2] ‘24타자 연속 퍼펙트’ LAD 철벽 불펜, PS 지배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16 12: 00

LA 다저스의 막강한 불펜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적절한 교체 타이밍과 맞물려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회 터진 터너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다저스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독식하며 월드시리즈를 향한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밀었다. 
마운드와 마운드의 대결이었다. 다저스는 물론 컵스 마운드까지 힘을 내며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모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다저스 불펜은 막강한 위용을 이어나갔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1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곧바로 불펜을 동원했다. 79개의 공을 던진 힐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역시 한 박자 빠른 교체를 단행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모로는 2이닝을 퍼펙트로 정리했다. 바톤을 이어 받은 선수들도 호투 릴레이에 가세했다. 8회 필즈가 한 타자를 정리했고, 좌완 왓슨이 올라 조브리스트와 제이를 정리했다. 1-1로 맞선 9회에는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불펜은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당시 잰슨이 페랄타에게 출루를 허용한 이후 퍼펙트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도 불펜 투수들은 단 한 번의 피출루가 없었다. 싱그라니(⅓이닝), 마에다(1이닝), 모로(⅔이닝), 왓슨(⅔이닝), 잰슨(1⅓이닝)이 끊어 던지며 컵스 타선을 정리했다.
다저스는 전날 12타자, 이날 9회 1사 후 리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줄 때까지 22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마지막 두 타자까지 합치면 24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잰슨이 9회 1사 후 리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후속타를 막아냈고, 다저스는 1-1로 맞선 9회 터너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승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잰슨-모로-필즈(위로부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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