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명예조직위원장,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미니 올림픽 같은 대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0.16 12: 03

"미니 올림픽 같은 대회."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2018' 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서 열렸다. 대회는 내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기자회견에는 마이크 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를 비롯해 키스 윌리암스 UL 회장, 박세리 한국 감독 겸 대회 명예조직위원장 그리고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에 위촉된 박세리는 "명예스러운 자리에 조직위원장으로 세워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 골프의 질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한국 골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골프화를 벗은 그는 "은퇴한 지 딱 1년이 돼 간다. 벌써 1년이 지났다고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에겐 삶의 많은 변화도 있었고 부족했던 걸 배워가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서 열려 굉장히 기대감이 크다. 조직위원장의 자리를 맡게 돼 부담감이 많기는 하다"면서 "32명의 선수들이 8개국을 대표해 경쟁할 것이다. 일반 대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올림픽과 같은 기대감과 부담이 있어 미니 올림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대회를 한국에서 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메이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나 또한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더 많이 배우면서 팬들에게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8개국서 각 4명씩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이다. 2014년 처음 시작해 지금껏 2번 열렸는데 스페인, 미국이 차례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참가국과 선수는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두 번에 걸쳐 확정된다. 내년 6월 4일 US 여자오픈이 끝난 직후 세계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참가국이 확정된다. 국가별 참가 선수 4명은 2018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7월 2일 결정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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