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2]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다저스의 9회 끝내기 드라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16 12: 14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LA 다저스가 9회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8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4-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8회 코디 벨린저의 내야 안타와 작 피더슨의 희생 번트 그리고 로간 포사이드의 고의 4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 방이면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오스틴 반스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가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로 맞선 9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골랐다. 찰리 컬버슨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소방수 켄리 잰슨 대신 카일 파머를 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삼진 아웃.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으나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을 고르며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타석에는 저스틴 터너. 컵스의 다섯 번째 투수 존 래키의 2구째를 그대로 공략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었다.
안방에서 2승을 챙긴 다저스는 리글리 필드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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