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박민우, 두산 선수들이 뽑은 경계대상 1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6 14: 14

이 선수를 피해야 1차전 승리가 보인다.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6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됐다. 정규시즌 2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승자 NC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만나 신경전을 펼쳤다. 양 팀 수장을 비롯해 두산의 양의지, 유희관 NC의 임창민, 모창민이 기자회견에 임했다.
선수들이 볼 때 가장 위협적인 상대선수는 누굴까. 두산은 박민우에게 몰표를 줬다. 유희관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다. 특히 박민우가 가장 위협적이다. 나가면 주루플레이 잘하고 안타도 많이 친다. 껄끄러운 상대”라고 꼽았다.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의 의견도 같았다. 그는 “박민우가 아주 잘하고 있다. 많이 준비했다. 좋은 타자들에게 득점할 찬스가 안 나는 것이 우선이다. 어려운 승부를 해야 한다. 공격적이고 빠른 승부를 하겠다”면서 박민우 봉쇄론을 펼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의견도 같았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 말대로 박민우가 나가면 중심타선으로 연결된다. 박민우가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 팀에 강한 선수는 양의지 선수에게 물어보면 알아서 해결한다"며 거들었다. 
NC가 보기에는 박건우, 김재환 등 타자들이 주요 경계대상이었다. 임창민은 “올 시즌 가장 잘 치는 박건우다. 팀적으로는 양의지의 리드에 따라 결과 좌지우지 된다. 양의지가 경계대상”이라고 밝혔다.
모창민은 “4번타자 김재환이다. 단기전에 큰 거 한방에 팀 분위기와 사기가 오른다. 큰 것을 안 맞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김재환을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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