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BIFF②] 이병헌·송강호·현빈·마동석, 바이어도 반한 韓 어벤져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7 07: 10

이병헌, 송강호, 현빈, 마동석까지, 부산영화제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가장 주목한 한국 영화의 배우들이었다.
지난 14일부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아시아 필름 마켓(Asia Film Market, AFM)이 열리고 있다. 한국영화는 물론, 유수의 아시아 영화를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인 아시아 필름 마켓에서는 배우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된 배우들을 향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야외 무대인사로 부산영화제를 찾기도 한 이병헌은 올해 추석 극장가에서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그리고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한국 배우들 중에서도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케이스로 손꼽히는 이병헌. 게다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한류스타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이병헌의 국내작은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구매 0순위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을 넘어 할리우드까지, 명실상부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병헌의 이름값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올해 최고 흥행 배우로 우뚝 서며 또 한 번 '1억 배우'의 가치를 증명해 낸 송강호 역시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이자, 최고 흥행작인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칸 마켓에 이어 이번 마켓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대만, 홍콩 등지에서 개봉해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만큼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쇼박스 관계자는 OSEN에 "한국 흥행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관심이 높은데다, 최근 대만, 홍콩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둬 다른 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빈도 11월 개봉을 앞둔 '꾼'(장창원 감독), '공조'(김성훈 감독)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아일랜드', '눈의 여왕' 등의 드라마로 일본과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현빈의 작품에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특히 현빈 작품의 경우 아시아권 바이어들이연이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래원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개봉한 '희생부활자'(곽경택 감독)는 '옥탑방 고양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펀치', '천일의 약속', '닥터스' 등 수많은 인기드라마로 한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래원 주연의 작품. 김래원이 아시아 관객들에게 익숙한 얼굴인 만큼, 아시아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마동석의 선전도 올해 마켓의 기대 포인트다. 이번 마켓에서는 올해 최고의 반전 흥행작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와 '부라더'(장유정 감독)까지,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두 편이 선을 보인다. 마동석은 지난해 '부산행'으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으며 영화의 월드와이드 흥행을 이끈 주인공. '부산행'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인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범죄도시', '부라더'는 마켓 초반부터 쏟아지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특히 '범죄도시'는 국내에서도 추석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며 최고의 반전 흥행을 기록할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 때문에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범죄도시'의 흥행으로 차기작인 '부라더'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마동석이 '부산행'에 이어 해외에서도 '범죄도시', '부라더'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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