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편파프리뷰] 두산은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7 06: 00

"에이스가 나선다." 두산 베어스가 길었던 휴식을 마치고 가을 축제를 시작한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엣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두산은 지난 10월 3일 최종전 이후 약 2주 간 전력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지쳐있던 투수들은 휴식을 취했고, 크고 작은 부상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치료와 재활에 나서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동시에 상무와의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가지면서 떨어진 실전 감각까지 끌어 올렸다.
꿀맛같았던 휴식을 뒤로 하고, 이제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첫 관문을 맞았다. 이날 두산으로서는 상대가 나쁘지 않다.
올해로 두산은 NC와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선 2차례의 시리즈에서는 일단 기억이 좋다. 지난 2015년 플레이오프에 NC와 맞붙었던 두산은 3승 2패로 NC를 잡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NC와 맞붙어 4전승을 거두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섰다.
NC와의 가을 야구 기억이 좋은 상황. 아울러 두산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11승 5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공룡 킬러'였다. 반면 N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롯데와는 정규시즌 8승 8패로 팽팽했다.
이런 가운데, NC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간신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두산으로서는 '5차전까지 치른 NC'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만났다. 단기전인 만큼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일단 두산으로서는 뽑을 수 있는 카드 중 가장 좋은 카드를 뽑은 셈이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두산이 내세운 선발 투수 카드는 더스틴 니퍼트. 올 시등 30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그만큼 두산에서 꺼내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
후반기 체력적인 부침 속에 다소 흔들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휴식을 통해서 완벽하게 불안 요소를 지웠다. 특히 최근 실시한 라이브피칭에서 니퍼트의 공을 본 선수, 코치는 물론 공을 받은 불펜 포수까지 니퍼트의 공을 칭찬했다. 이제 실전에 그 무기를 들고 나오면 된다. 
두산에서 최주환(타율 0.381), 박건우(타율 0.380), 김재한(타율 0.359)이 NC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 니퍼트의 호투 속 이들이 일찌감치 NC 선발 투수 장현식을 공략해 불펜 투수의 등판을 최대한 압당긴다면 두산으로서는 시리즈 전반이 편하게 풀릴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니퍼트 이후로는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의 판타스틱4가 시즌 2를 개봉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2년간 그랬듯이, 올해도 두산은 NC를 꺾고 웃음지을 것이다. / bellstop@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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