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손자 "'대장 김창수', 역사 왜곡 걱정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17 10: 50

영화 '대장 김창수'의 주역들이 김구 선생의 직계 유가족에게 응원을 받았다.
'대장 김창수'는 치기 어렸던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고통받는 조선인들 사이에서 모두의 대장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그린 실화 기반 영화. 김구 선생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놓은 이원태 감독과 주인공 조진웅이 지난 16일 실제 김구 선생의 후손들과 드디어 만났다.
김구 선생의 첫째 손자 김진과 셋째 손자 김휘를 비롯한 직계 유가족 및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김홍걸까지 함께한 자리였다.

김구 선생의 첫째 손자 김진은 “영화로 만들어지며 역사가 왜곡될까 걱정됐다"라면서 "논픽션이지만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좋았다”고 솔직한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625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간 ‘김창수’가 헐벗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것을 깨닫게 되는 중요한 기간을 잘 표현했다.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다”고 조진웅의 연기에 대해 호평했다.
김구 선생의 셋째 손자 김휘는 “보통의 위인 영화가 아니라 참신하고 눈물이 나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소재의 영화인데 잘 만드셨다"라며 원태 감독과 조진웅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들은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감독과 배우에게 영화에 대한 질문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심도 깊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원태 감독과 조진웅 역시 작품을 준비하며 실제로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의 묘소에 방문했던 일화를 전하며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개봉. /nyc@osen.co.kr
[사진] '대장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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