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정준하부터 조민아까지, 상처 호소에도 외면 받는 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17 11: 08

쥬얼리 출신 제빵 사업가 조민아가 악플러를 고소했다가 오히려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는 방송인 정준하도 마찬가지.
지난 16일 조민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민주 측은 "도를 넘은 악플과 모욕적 표현들에 심적 고통을 고소했다"며 "악플러 가운데 지속적으로 해당 행위를 지속한 10명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며 밝혔다.
조민아는 그동안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해왔으나 제품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조민아에게 도를 넘는 악플과 모욕적인 표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민아는 자신의 SNS에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성적 모독과 욕설 등의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통받을 수 없어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며 "심지어 새벽 12시 40까지 비정상적인 카톡 700개를 넘게 받으면서 실제 베이킹클래스를 상담하려고 하는 수강생들마저 상담을 못받고 영업방해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조민아에 대한 댓글은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품평이라는 것이다. 조민아가 성적 모독, 욕설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이해되지 않는다는 모양새다.
방송인 정준하도 사면초가에 빠졌다. 앞서 그는 10년간 참아온 악성댓글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루머로 일단락된 사건에 대한 악의적인 재생산과 아이와 아내에 대한 욕설과 희롱, 반복적 인신공격, 사실여부가 불명확한 비방까지 수도 없이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오히려 정준하는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그동안 정준하가 얽혔거나 오해받는 과거 사건들까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준하를 겨냥한 온라인 사이트 쮸쮸나닷컴까지 생겼다. 이 사이트는 정준하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하자 개설됐다. 주로 정준하와 관련된 부정적인 글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쮸쮸나닷컴 측은 "의혹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실제 있었던 사건과 정준하 씨의 발언 방송캡쳐나 기사 등 사실만을 전하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게시글은 검수하고 있다"며 "사실만 언급하며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준하, 조민아는 악플에 대한 상처를 호소했다가 도리어 역풍을 맞고야 말았다. 이들은 합리적인 비판이 아닌 지나친 인신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한 바. 과연 이들이 이번 논란을 이겨내고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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