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마블리의 정점"..마동석, 이런 웃기는 '부라더'를 봤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17 19: 00

 ‘마리스마’(마동석+카리스마)부터 ‘마블리’(마동석+러블리)까지 올가을은 마동석 시대다. 올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에 이어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11월 2일 개봉)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느덧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마동석이 연타석 홈런을 칠까.
마동석은 ‘범죄도시’에서 비주얼만으로도 압도하는 통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맨주먹 하나로 조폭을 때려잡는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분한 것. 마치 마블이나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를 보는 듯한 쾌감이 스크린을 뚫고 전달된다. 앞서 ‘부산행’, ‘베테랑’ 등 분량과 상관없이 ‘사이다’로 활약했던 그였던 만큼, 마동석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평이다.
이에 명절 대목 중 하나로 불리는 올 추석 박스오피스 1위로 역전하면서 오늘(17일)까지 380만 관객(영진위 기준)을 불러 모았다. 500만 관객 돌파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기세를 이어 11월에는 국내 극장가에 반가운 코미디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부라더’가 바로 그 주인공.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작품성은 이미 보장된 바다.
영화는 안동을 배경으로 한다. 한국 사람이라면 안동이라는 공간적 배경만으로 와 닿는 보수적인 이미지가 있다. 3년 만에 아버지가 상을 당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형제의 못 말리는 동상이몽을 다룬다.
극중 마동석은 집안의 종손이자 집안의 가보를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았다. 앞서 ‘범죄도시’에서는 화끈한 액션을 선보였다면, ‘부라더’에서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 중에서 단연 액션이 최소화됐다고 할 수 있다. 대신 파랗고 작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제대로 ‘잔망’을 부린다.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베테랑), “진실의 방으로”, “응 아직 싱글이야”(범죄도시) 등 액션신 속에서도 마동석 특유의 위트 있는 유행어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바. 이번에는 대다수의 신이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게 한다.
액션에 이어 코미디까지 다 되는 마동석이 있어 든든한 충무로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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