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가족밖엔 없어요"..故황치훈, 마지막길이 외로워 더 안타깝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7 17: 30

아역 배우 출신 가수 황치훈이 별세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로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의 큰길장례문화원 측 관계자는 17일 OSEN에 "황치훈이 별세한 것이 맞고, 현재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빈소엔 가족 말고는 없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이 된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과 '고교생일기' '임진왜란'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사랑받았다. 이후 '추억 속의 그대'라는 노래가 히트를 하며 가수로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부모의 연이은 죽음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예계를 떠나있던 그는 자동차 딜러로 변신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2007년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무려 11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결국 지난 16일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그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방송 매체에서 그의 근황을 전한 바 있으며, 이 때 '호랑이 선생님'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들이 그를 찾아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마지막 길은 몇 안되는 가족만이 지킬 뿐이다. 텅 빈 빈소를 지켜본 관계자는 "빈소에 가족 말곤 없다"라고 전하며 거듭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누렸고, 지금까지도 그의 노래가 재조명되고 있기에 이 같은 소식은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현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를 애도하고 있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parkjy@osen.co.kr
[사진] 황치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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