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직은 두려워"…이진욱, 고현정이 전한 속내(22nd BIFF)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7 20: 40

1년 3개월째 두문불출하고 있는 이진욱의 속내가 고현정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GV가 열렸다. 이날 GV에는 고현정과 연출을 맡은 이광국 감독과 촬영을 담당한 김형구 촬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GV에서는 고현정과 함께 영화의 주연을 맡은 이진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진욱은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성추문 스캔들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상태. 그러나 부산영화제 GV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진욱이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렸다.

기대를 모았던 이진욱의 GV 참석은 불참이 와전된 해프닝이었다. 당초 이진욱 측은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지만, 제작사와 영화제 간의 잘못된 소통으로 영화제 측이 이진욱의 GV 불참을 참석으로 고지한 것. 결국 이진욱의 복귀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GV에 이진욱은 없었지만, 그의 복귀를 염원하는 팬들은 자리했다. 이진욱의 팬들은 이진욱을 제외하고 GV에 참석한 고현정, 이광국 감독, 김형구 촬영 감독에게 "이진욱에게 보고 싶었다고 전해달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팬들의 말에 고현정은 "너무 오고 싶어 했었다. 좀 두렵다고 하더라. 이진욱 씨도 부산에 너무 오고 싶어 했었다"고 안타까워했고, 이광국 감독은 "저도 보고 싶다"고 이진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1년 3개월째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영화 촬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드라마 '리턴' 출연도 타진 중이다. 조금씩 이진욱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가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이진욱이 공식 석상에 나서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 고현정의 입을 통해서지만, "아직은 대중 앞에 서기 두렵다"는 이진욱의 마음이 전해진 만큼, 가까운 시간 내에 이진욱의 모습을 공식석상에서 볼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함께 살던 여자친구에게서 버림받은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다가 옛 연인을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공식 초청돼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진욱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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