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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잔류? 韓복귀? 귀국 김현수 거취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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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미국 잔류냐, 한국 복귀냐.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한 외야수 김현수(29)가 귀국한다. 김현수를 담당하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9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17일 알렸다. 입국장에서 짧게 인터뷰를 가질 예정인 김현수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향후 거취. 지난 2015년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총액 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지난 7월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FA 자격을 얻게 됐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국내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시련을 겪었다. 올해 96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49안타 1홈런 14타점 20득점 22볼넷 46삼진 OPS .599에 그쳤다. 데뷔 첫 해 타율 3할2리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 36볼넷 51삼진 OPS .801에 비해 모든 면에서 성적이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에도 안 좋았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리빌딩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김현수를 잡을 이유가 있다. 외야는 좌익수 애런 알테르-중견수 오두벨 에레라-우익수 닉 윌리엄스로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세팅이 완료됐다. 이들의 부상이 없었던 9월 이후 김현수는 팀 28경기 중 15경기, 선발 6경기로 기회가 없었다. 

필라델피아 잔류는 어려워졌지만 메이저리그 다른 팀으로 이적을 노릴 순 있다. 다만 볼티모어 계약처럼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기란 쉽지 않다. 올 시즌 이적 전후로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에서 나타나듯 김현수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드러났다. 실질적으로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현수로선 KBO리그 복귀도 염두에 둘 만하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10년을 뛰고 메이저리그에 FA 신분으로 진출했다. 포스팅으로 일본과 메이저리그를 거친 오승환은 무조건 친정 삼성으로 복귀 가능하지만, 김현수는 KBO리그 어느 구단들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여러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FA 보상선수와 보상금 조건이 그대로 붙지만 김현수만한 검증된 선수는 없다. 여러 구단들이 벌써부터 물밑에서 접촉 중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19일 입국 인터뷰에서 김현수의 의중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일지, 아니면 국내 복귀일지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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