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예상 AI 도입 장벽은? 40%가 IT 인프라 부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8 09: 03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각 기업들도 발맞춰 대처에 나서고 있다. 
한국테라데이타는 18일 AI 기술에 대한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오늘날, 기업의 무려 80 %가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리더 3 명 중 1명은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향후 36개월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업들은 AI 도입 시에 상당한 장벽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도입을 효율화 및 조율할 수 있는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 이하 CAIO)에게 새로운 C레벨 지위를 부여하여 이 과제에 대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IT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e)이 전세계 260 개의 대규모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를 토대로 하고 있다. 테라데이타의 자회사인 씽크빅(ThinkBig)의 아티프 쿠레이시(Atif Kureishy) 부사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난 중요한 트렌드가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AI를 전략적인 우선순위로 삼아 각 산업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낙관적인 입장에서 AI 투자가 선행 비용의 가치가 있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이 AI로부터 가장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산업은 IT, 기술 및 통신(59 %), 비즈니스 및 전문 서비스(43 %), 고객 서비스 및 금융 서비스(32 %)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AI를 통해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상위 3대 과제는 제품 혁신/연구 개발(50%), 고객 서비스(46%), 공급망 및 운영(42%) 순이다. 이는 고객 경험(62%), 제품 혁신(59%) 및 운영 우수성(55%)을 포함하는 AI 투자의 주요 영역 중 일부를 반영한 것이다.
응답자의 80%는 이미 조직에서 AI가 사용되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향후에 사용될 분야가 많다고 답변했다. 30%는 여전히 자신의 조직이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36개월간 AI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경쟁 업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이 현재 AI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은 평균 674만 달러이며, 아태지역 기업들의 투자 금액은 평균 825만 달러이다. 
거의 모든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최신 기술과 마찬가지로, AI 채택 및 ROI 실현에 있어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임원 및 IT 의사결정권자들은 AI를 통해 시간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하기 때문에 AI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 
응답자의 91%는 AI 구현의 장애물로 IT 인프라 부족(40%), 숙련된 인력 부재(34%)를 꼽았으며, 구현 예산 부족(30%), 정책 관련 복잡성, 규정 및 권리(28%), 고객 기대에 미치는 영향(2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19%만이 AI 기술 기반의 빈약한 비즈니스 사례를 우려했으며, 20%만이 AI와 자동화가 직원 사기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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