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유선 "고두심 장례식 장면, 나만 오열..혼자와의 싸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18 11: 24

'채비' 유선이 극중 고두심의 장례식 장면 촬영 중 힘들었던 이유를 밝혔다. 
배우 유선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 스틸 중 애순(고두심 분)의 장례식 장면이 공개됐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 인규(김성균 분)과 울고 있는 딸 문경(유선 분)의 모습이 대조적이었다. 

이에 대해서 유선은 "나는 엄마와 각별한 시간이 없던 딸 역이다. 현실 속에서 너무 부담없는 배우들의 유머 때문에 힘들었다. 혼자 애써 몰입하는 나혼자와의 싸움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균은 "인규가 청개구리 같은 자식이다. 엄마가 항상 밝게 살아라라고 하셔서 엄마가 돌아가셔도 웃고 있는 장면이다. 박철민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게 해주셔서,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배경은 겨울이었다. '더워하지마'라고 하시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박철민은 "김성균은 캐릭터 때문에 복받았다. 장례 장면은 배우들이 하루종일 집중하고 힘들어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저렇게 웃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채비'는 내달 9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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