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2세대 걸그룹의 가장 빛났던 순간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19 15: 40

걸그룹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면서 2세대 걸그룹들이 잇달아 파열음을 냈다. 하지만 2세대 걸그룹은 K팝 붐을 이끈 주역들이나 다름 없다.
S.E.S와 핑클 등이 1세대 걸그룹으로 국내 걸그룹의 시작을 알렸다면 원더걸스, 소녀시대, 투애니원, 카라 등은 국내외로 K팝의 위엄을 증명했다. 그야말로 2세대들이 '걸그룹 전성시대'를 활짝 연 셈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언제일까.
#원더걸스-텔미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발매한 '텔미'로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중독성있는 멜로디, 춤과 복고풍 콘셉트는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소희가 "어머나"라고 외치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 부분은 수많은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를 비롯해 UCC 열풍도 '텔미'의 국민적 인기에 큰 몫을 했다.
'텔미'는 음악사이트 평균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방송횟수만 3328회로 2007년 최다 방송곡으로 꼽혔다. 이 곡은 태국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으며 여전히 국민댄스로 남아있다.
#소녀시대-Gee
소녀시대에게 지난 2009년 발표한 'Gee'는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강력한 후크송인 이 곡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떨리는 감성을 담아냈다.
특히 'Gee'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엠넷, 멜론차트에선 각각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소녀시대는 이 곡으로 '골든디스크', '멜론 어워즈' 등 각종 가요 시상식 대상을 거머쥐었다. 
'Gee'는 소녀시대가 국민 걸그룹으로 떠오르는 발판을 마련해준 셈이다.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가 활동 당시 입었던 짧은 티셔츠와 컬러 스키니진은 '소시지룩'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투애니원-Fire
투애니원은 지난 2009년 데뷔 싱글 'Fire'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화려한 패션과 카리스마, 뛰어난 음악실력을 내세운 투애니원은 청순 아니면 섹시가 전부였던 걸그룹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Fire'의 "에에에에에에~ 투애니원" 부분은 한번 들으면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투애니원의 두 팔을 뻗은 안무와 걸크러쉬 매력이 어우러져 많은 남녀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투애니원은 'Fire'로 데뷔하자마자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연말 시상식까지 장악했다. 또한 'Fire' 무대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영향력을 지닌 페레즈 힐튼이 여러 차례 소개하기도 했다.
#카라-미스터
카라는 지난 2009년 발표한 '미스터'를 통해 정상급 걸그룹으로 우뚝 올라섰다. 헐렁한 팬츠에 멜빵을 매치한 '엉덩이춤'은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많은 이들이 따라했다.
특히 '미스터'는 카라의 일본 데뷔곡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K팝 전성기 초반에는 카라와 비교할 만한 걸그룹이 없었을 정도. 
'미스터'는 니혼TV '스키리'에서 올해 일본 히트곡 3위로 뽑혔으며 '엉덩이춤'은 기무라타쿠야 등 일본 톱스타들이 패러디했다. 또한 꾸준히 일본 연말 노래방 차트 1위를 독주하기도 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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