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4경기 2점 ⇨ 2경기 20점' NC, '곰포비아'는 극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8 22: 33

NC가 패했지만 ‘곰 공포증’은 극복했다.
NC는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에게 7-17로 대패했다. 1차전 13-5 승리를 거둔 NC는 1승 1패로 창원으로 향하게 됐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2016 한국시리즈가 대표적이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에릭 테임즈를 보유했음에도 NC는 빈타에 시달렸다. NC는 1차전 0-1, 2차전 1-5로 졌다.

홈으로 이동한 3,4차전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NC는 3차전 0-6 완패에 이어 4차전마저 1-8로 대패를 당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도 무색하게 NC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 2년 연속 두산을 만나 탈락했다.
올 시즌은 양상이 다르다. NC는 1차전서 스크럭스의 만루포, 8회 7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13-5 대승을 거뒀다. 니퍼트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던 NC 타선은 달라졌다. NC는 니퍼트를 상대로 5⅓이닝 8안타 6실점을 뽑아내 그를 패전투수로 몰았다.
2차전도 타격전 양상이었다. 양 팀은 무려 8개의 홈런을 주고받으며 대포대결을 펼쳤다. 특히 NC는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세 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지난해 4경기서 2점에 그쳤던 NC의 타선은 올해 2경기서 벌써 20점을 뽑았다. 2차전 대패에도 불구 NC가 ‘곰포비아’를 극복한 것은 소득이었다.
적진에서 1승1패를 거둔 NC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NC가 창원에서 열리는 3,4차전서 다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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