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봉변 윤선생' 윤여정의 71살 인생을 응원합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19 09: 45

"나도 71살이 처음이야"
인생은 실수투성이, 71살 윤여정은 여전히 실수쟁이다. 그래서 그의 인생이 더 매력적일수도. 
18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 지난주에 이어 윤여정의 못다 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윤여정은 이영자-오만석을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드라마 속 장희빈 악역 연기 때문에 광고 모델에서 잘린 과거부터 영화 '바람난 가족'을 하게 된 일화와 임상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 노출 연기에 대한 고민까지 윤여정의 소탈한 입담은 빛을 발했다. 
특히 그는 "제가 50살인데 이 나이 되면 세상을 조금 알 줄 알았는데 여전히 모르겠다"는 이영자의 말에 "내 나이 71살인데도 여전히 '봉변 윤선생'이지 않냐. 나 역시 처음 살아보는 71살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또 실수하는 거다. 매일매일 처음 사는 것 아니냐. 그런데 나이 들수록 덜 아프다. 하지만 나의 병신스러움에 짜증도 난다. 그래도 나는 나 같이 살면 되지 않냐"고 조언했다. 
투박하게 내뱉는 말이었지만 묵직한 울림을 담은 진심이었다. 드라마 제목처럼 우리 모두 이번 생은 처음이기에. 여전히 세상을 모르는 소녀 같은 윤여정 덕분에 시청자들은 감동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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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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