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4] '벼랑 끝' 아리에타, 6⅔이닝 9K 1실점 호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19 12: 17

제이크 아리에타(31·시카고 컵스)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호투로 구했다.
아리에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서 열린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1개.
아리에타는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68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10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올 포스트시즌은 좋지 못했다. 아리에타는 12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5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고전했다. 아리에타는 이날 호투로 벼랑 끝에 놓인 팀을 구해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아리에타는 1회 2사 후 저스틴 터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아리에타는 안드레 이디어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도 깔끔하지는 않았다. 아리에타는 2사 후 체이스 어틀리에게 몸 맞는 공을 헌납했다. 그러나 투수 알렉스 우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컵스는 2회 윌슨 콘트레라스와 하비에르 바에스의 징검다리 솔로포로 두 점을 먼저 앞섰다. 2-0 리드. 아리에타는 3회 1사 후 코디 벨린저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쫓겼다.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2구 슬라이더(90마일)가 벨린저의 먹잇감이 됐다. 후속 터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아리에타는 4회 1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어틀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5회에는 우드-크리스 테일러-벨린저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컵스는 5회 바에스의 솔로포로 다시 한 점 더 달아났다. 6회, 아리에타는 흔들릴 뻔했다. 선두 터너의 좌전 안타로 무사 1루, 푸이그를 투수 땅볼로 깔끔하게 유도했다. 그러나 아리에타의 2루 송구가 너무 높았다. 여유있는 병살타성 타구였지만 선행주자만 잡아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아리에타는 흔들리지 않고 이디어와 커티스 그랜더슨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까지 89구를 던진 아리에타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그랜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으로 다소 흔들렸다. 후속 어틀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작 피더슨마저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2사 1루서 폭투가 나왔고 크리스 테일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헌납했다.
컵스 벤치는 2사 1·2루서 브라이언 던싱을 투입했다. 던싱은 벨린저를 잡아내며 아리에타의 자책점을 '1'로 남겨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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