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인터폴 공조 요청"..에이핑크 협박범, 선처는 필요없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19 19: 00

 선처는 필요 없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수차례 테러 협박을 받아온 가운데, 네티즌도 나서서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4개월이나 지속된 협박 속에서 당사자들의 심적 고통은 물론, 팬들도 불안에 떠는 공포의 순간이었을 터. 외국 국적이라는 점에서 수사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소속사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며 검거를 기다리고 있다.
협박범은 지난 6월 14일 에이핑크의 컴백을 앞두고 경찰서로 살해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에 경찰이 급히 에이핑크 소속사로 출동했으며, 소속사는 사설 경호업체를 고용해 멤버들의 안전에 힘썼다.
이후에도 협박은 멈추지 않았다. 쇼케이스 장소,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위협했다. 이로써 에이핑크 멤버들은 물론 관람객들의 안전도 위협 받은 상황.

19일에는 멤버 손나은이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장충파출소 측으로 들어오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했고, 행사는 약 20분~30분 지연됐다. 이번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행사도 무사히 치러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추후 이런 일이 또 발생해서는 안 되지만, 만약 그럴 경우 언제 실제로 폭발물을 설치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더욱 공포스럽다.
벌써 알려진 것만 네 차례. 소속사에 따르면, 협박범은 외국 국적의 소유자로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 수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소속사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황. 모두 동일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협박범의 행위가 더욱 공분을 샀던 까닭은 첫 번째 살해 협박을 했을 당시 자신을 에이핑크 팬이라고 밝히면서다. 에이핑크가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소개팅을 진행한 것이 그의 분노를 샀다는 주장.
과도한 팬심으로 벌인 일이라고 보기엔 이미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 에이핑크 멤버들의 목숨을 빌미로 협박하고, 더불어 현장에 있던 관람객이나 관계자들, 참석하기로 했던 스타들 등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공포에 떨었어야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플랜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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