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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남원의 Oh!수다] 故김광석, 명곡만 남기고 떠났을 것을..

[OSEN=손남원 기자] 가수는 떠났어도 노래는 남는다. 싱어송라이터라면 그의 곡은 영원하다. 故 김광석이 그렇다. 1996년 1월 6일 저 세상으로 간 그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겼다. 강산이 두 번 바뀔 세월이 흐른 지금도 이 땅에서 김광석은 불리고 들린다. 안타깝게도 풀리지 않는 의혹도 있다. 석연치 않은 자살 원인과 딸 서연양의 감춰진 사망이다. 아내 서해순씨는 자신과의 관련설을 모두 부인한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9일 고인의 일기장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사망 전 12시간의 행적과 타살 의혹 등을 파헤쳤다. 생전에 고인이 가장 아꼈던 딸 서연 양의 갑작스런 죽음도 분석했다. 중요한 의혹들이 속 시원하게 풀렸으면 좋으련만. 결과적으로 심증은 많아도 물증이 없는 서글픈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을 뿐이다.

지난 8월, 영화 '김광석'의 개봉과 함께 촉발된 이번 논란의 진행 과정에서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는 시종일관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김광석의 유족들과 저작권 소송 중이던 지난 2007년 12월 사망한 딸에 대해서도 할 도리를 다했다고 한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 법이라는데, 아무리 10년 세월이 흘렀다고는 해도 진한 슬픔이 배어나지 않는 서연 양 어머니의 기자회견을 보자니 가슴이 먹먹해질 밖에. '고인과 이혼하고 싶다'는 말로 결정타를 맞았다.


이에 앞선 영화 '김광석'에서 그동안 몰랐던 의혹들을 접한 뒤부터 벌써 김광석의 음악을 듣는 게 고통스러웠던 터다. 그래도 영화에서는 어디서 살고 있는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서연양이 아빠가 남긴 저작물의 권리승계 자로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며 위안을 삼았다.



19일 방송은 그나마 남았던 가슴 속 온기에 찬 물을 끼얹은 셈이다. 김광석의 음악과 라이브를 사랑했던 세대는 더 깊은 슬픔과 상처를 받았고 그의 사후에 깊은 울림의 명곡들을 접한 세대들은 분노하고 있다. 고인의 노래를 듣고 싶지만 들을 수 없는 아이러니의 늪에 빠지는 중이다.

어찌됐건, 현 상황에서는 서해순씨가 죽은 딸을 대신해 고인의 작사 작곡 노래 저작권과 마스터 음반(음원) 저작인접권, 그리고실연권 초상권 등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기 때문. 고인의 음원이나 CD를 사서 들을 때, TV와 라디오에서 김광석의 음악이 흐를 때, 영화 드라마 CF 뮤지컬 등에 그의 음악이 사용될 때마다 수익은 그와의 이혼을 원한다는 서해순씨 몫이다.

김광석의 노래를 마음 속으로만 듣고 싶어지는 이유다./mcgwire@osen.co.kr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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